01
아침부터 일어나서 여수 출발.
이동시간동안 이것저것 해볼려고 노트북 아이패드 다 챙겨갔는데
노래만 주구장창 듣고 말았다.
02
제일 먼저 밥먹으러 식당감.
한정식집 갔는데 대부분 예약손님이고 상견례해야할것 같은 분위기였다.
인당 오만원짜리 밥 먹음. 비싸서 동공지진 일어남.
03
첫번째 코스는 샐러드랑 초방 회무침
두번째 코스는 방어 전복 소라 멍개 문어 산낙지 빙어 등등의 회 종류.
어제 초밥 먹고 오늘 날것 또 먹으니까 맛도 없게 느껴지고 토할것 같았다.
세번째 코스는 오징어 순대, 홍어 삼합, 떡갈비 종류.
여기까지 먹으니까 배 불렀는데 마지막 코스 남음.
네번째 코스는 시래기국과 모둠 튀김 가자미 구이, 게장, 밥.
제일 첫번째랑 마지막이 그나마 맛있었다.
04
중간에 지배인(?)분이 고기 서비스 주면서 영수증 리뷰 써달라고함.
뭐 준다고해서 쓴 적없는데 너무 뻔뻔하게 그냥 써줘! 해줘 얼떨결에 적었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음료수 2병 서비스 받음...
좋게 적긴 했는데 서비스도 그닥, 맛도 비린내랑 잡내 좀 나는 편이었고 질기고...
아무튼 별로 만족스런 식사는 아니었다.
05
비싼집이라 그런지 화장실에 칫솔이랑 치약 있어서 양치도 했다.
평소에 부드러운 칫솔 쓰다가 억센거 쓰니까 피봤음...ㅋㅋㅋ
06
이순신 광장으로 이동.
거북선 모형 구경했는데 재현해둔 병사들이랑 일꾼들이 은근히 진짜 같아서 좀 소름돋았다.
밑으로 내려갈수 있는 곳이 있어서 내려갔는데 노젓는 사람들이 쉬는거 밥먹는 모습 꾸며놨던데
너무 열악한 환경에 은근히 감옥같아서 후다닥 나왔다...
07
주변에 뭐 사먹을지 두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여수당이랑 딸기모찌집에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 있더라.
엄마가 차에서 딸기모찌 이야기해서 후다닥 횡단보도 건너서 줄섰음.
앞에 서 있던 할머니분이 뭐가 맛있냐고 물어봐서 당황스러웠다.
아니 저도 그냥 줄서서 따라 선거거든요... 잘모른다고함.
직원들이 일하는거 볼 수 있는데 다들 너무 힘들어 보이고 눈빛이 죽어있어서 좀 그랬다.
08
혼합 10구 짜리 사고 고양이 보냉백도 받음.
근데 가격 44,500원 실화냐? 너무 비싸다 진짜.
그와중에 앞에 서있던 할아버지가 떡 받고 가야하는데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가서 안돌아오셔서 아빠가 부르러 감.ㅋㅋㅋ
09
기대했던 노랑고래 꽈배기 먹으러 갔다.
조금만 사려고 했는데 엄마가 이것저것 먹고싶다고하고
아빠가 자꾸 빨리 사라고 등떠밀어서 12,000짜리 세트랑 연유 샀다.
은근 사람 많아서 오래걸렸음.
바로 눈 앞에서 만들고 튀겨준다. 한 15분 기다리고 받았는데
바로 갓 튀겨서 엄청 뜨겨웠다. 앗뜨앗뜨하면서 하나 집어먹고 나옴.
연유에 찍어먹는게 맛있다고해서 먹었는데 그냥 단맛 2배 된거 말고는 뭐..
꽈배기도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니고 그냥 꽈배기맛.
근데 좋은 기름과 재료를 쓰는게 느껴지는건 좋았다.
10
배가 너무 불러서 시내 산책 했는데 여수는 빈 상점이 잘 없어서 신기했다.
우리 동네는 임대 붙은곳 엄청 많았는데...
이곳저곳에 이순신 테마로 꾸며둔곳이 엄청 많았다.
중간에 엄마가 커피 먹고싶다고해서 사람 적은곳에서 샀는데
예정에 없던 쑥 아이스크림까지 충동구매함.
딸기모찌산곳에서 영수증 보여주면 2000원 할인받는데 다른곳에서 사서
그냥 정가주고 먹음^^ 그냥 맛은 쑥 인절미? 맛 쑥 가루에 우유 설탕 탄 맛이다.
나는 기대를 별로 안해서 맛있게 느껴졌는데 엄마는 너무 별로라고 난리남.
11
원래의 목적 향일암으로 출발.
나는 뭐 산책로? 산?인줄 알았는데 절이란다.
거의 여수 끝에 있어서 차타고 또 1시간 달려야했다.
갓김치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중간중간 갓김치 공장이랑 갓 심어놓은 밭이 많이 보였다.
도착했는데 주차장 자리가 없어서 어떡하지 하다가 작은 부두(?)에 얼레벌레 세워둠.
물고기 썩은 냄세?가 너무 심해서 토할것 같았다.
12
향일함 가는길... 거의 뭐 등산과 다름이 없음.
엄청난 경사의 언덕을 올라가며 갓김치 상점들의 판촉을 뿌리치면 끝없는 계단파티 시작.
조금만 올라가면 있겠지 싶었는데 진짜 계속 끝없이 올라가야했음. 평지가 없었다.
오시는 분들 나이가 있으신 분이 많던데 다들 어떻게 올라가시는지...
25분동안 천국의 계단처럼 올라갔다. 중간중간 쉬라고 의자도 놓아뒀더라.
눈,귀,입 가린 부처님 석상도 보고 용이 승천하는 문(?)도 보고
돌로 이루어진 동굴(?) 골목(?)을 지나서 또 올라가고
계단 끝났나 싶으면 또 있고... 끝났나 싶으면 또있고...
철푸덕 앉고싶을때 쯤 도착함.
13
정말 높은 곳에 있고 생각보다 작더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전각들이 이곳저곳 흩어져있어서 또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반복함.
내려가서 있는 전각(아마도 관세음보살)에 아빠가 천원 넣고
올라가서 있는 관세음보살에 엄마가 만원 넣고 절하고 왔다.
힘들어서 중간에 전망대에 앉아있다가 내려옴.
내려갈때는 다른길로 가고싶었는데 계단으로 가는게 빨라서 계단으로 내려갔다.
14
거북이 관련 석상이 많아서 귀여웠다.
날씨가 흐려서 풍경이 안예쁜건 아쉽지만 올라갈때는 적당히 시원해서 좋았다.
아빠 혼자 먼저 차 끌고 온다고 후다닥 내려가고 나랑 엄마는 여유있게 내려옴.
내려가면서 얼음물도 하나 사 먹었다. 천원인데 현금만 가능;;
후다닥 내려가서 차타고 집으로 고고.
15
집에 오자마자 딸기 모찌 먹었다.
맛은 그냥 딸기랑 앙금이랑 떡맛. 충분히 예상가능한 맛이다.
딸기가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아쉬웠고 앙금은 많이 달달한편
겉에 전분이 너무 많이 묻어있어서 퍽퍽 털어내고 먹었다. 근데도 안떨어지고 붙어있음.
남은 꽈베기도 두개 주워먹음. 오늘 하루종일 배가 안꺼지고 단 밀라루만 주워먹어서 죄책감이 장난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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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온 만화책 뜯어서 읽었다.
팬텀 버스터즈는 생각보다 미묘한기분 제령사의 설정(?) 능력을 3명이 나눠가지고 한명은 그냥 엠씨st.
내용도 그냥저냥 스토리 전개하는 방식이 너무 mz하달까? 아직까지는 밀도가 없달까?
인물들도 매력적이라기보다는 클리셰의 느낌이 난달까. 그림체도 뭔가 기대했던거랑은 다른 느낌이라서...
아직 1권이기도하고 뒷내용자체는 궁금하기도해서 다음권 아님 다다음권까지는 읽어보지 않을까 싶다.
흑집사는 너무 재밌다는 아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고 사건의 진상이나 인물들의 관계 심리관계 묘사를
긴강감있게 흥미롭게 풀어내서 이번권도 그냥저냥 재미있음. 다음권이 더 재미있을것 같은데 언제나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