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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일상

온결 2024. 11. 14. 20:15

01

엄마 쉬는 날.

점심 시켜먹니 어쩌니 하다가 결론은 나가서 먹기로.

먹고싶은거 이야기 하라길래 김치찜 먹고싶다고 했더니 무시당함.

왜 말하라고 한거죠?

 

02

초밥집 갔는데 3명에서 육만원이 순식간에 사라짐.

음식나오는게 너무 오래 걸려서 지루했다.

배고팠으면 짜증났을텐데 다행이도 별로 안고팠음.

역시 제일 맛있는건 대표메뉴인 후토마끼.

나머지는 그냥저냥.

 

03

밥먹고 커피사러 바로 앞에 빵집 갔다.

소금빵 있으면 사먹으려고 했는데 없어서 그냥 무화과 휘낭시에만 집어옴.

말린 무화과 들어있어서 맛나게 먹었다.

먹고 속이 답답(?) 니글(?) 거려서 후회함.

 

04

계획없이 어딜가니 저길하니 하다가 결국은 마트감.

아니 아무 준비도 없이 나와서 먼 곳 가자고 하니까 짜증이 확.

얼렁뚱땅 난리치는것 보니 유전자 물려받았구나 싶음.

 

05

어제부터 오늘 아니 내일모래까지 엄마의 짜증이 기승이다.

이해는 가는데 한두번 들어줄수야 있지 계속 앵무새처럼 같은 내용으로 허공에 소리지르니까

너무 피곤하다. 아빠는 몇번 들어주다가 무시하고 나는 안듣고 싶은데 뭐라 할수도 없고...

직원들... 그렇게 살지 마시길...

 

06

오늘 갔던 초밥집 엄마는 비싸고 맛없다고해서 네.. 그러세요 됨. 

어차피 평생 엄마 입에 맞는 음식점은 못찾을듯.

처음에는 맛있어도 두번째가면 맛없다고 난리. 

음식맛이 한결같으면 좋겠지만 그게 쉽나? 
자꾸 이러니 저러니해서 같이 밥먹기 피곤하다.

 

07

저녁은 마트에서 사온 모둠 어묵.

점심에 너무 많이 먹었는데 배가 안꺼져서 한개 반 주워먹고 말았다.

 

08

몇일전부터 치즈톡이 먹고싶었는데 오늘 마트에 없어서 눈물났음.

포키 마트에서는 1350원인데 동네 마트에서는 1800원이라서 깜짝놀람.

결국 저녁 산책겸 다이소까지 걸어가서 치즈톡 사왔다.

 

09

막상 사니까 별로 안먹고 싶었는데 맛이나 볼까? 하고 한입 먹었더니

입터져서 2/3 와그작 와그작 씹어먹음.

최근에 밀가루, 간식류를 너무 많이 먹어서 왜이러지 싶다.

 

10

저녁 산책 맨날 동네 산책로 다니다가 다이소 간다고 번화가 걸었는데

가로등도 밝고 사람도 많아서 신기했다.

신호등 건너는거랑 차만 많이 없으면 이쪽으로 다녀도 될듯.

 

11

저녁인데도 날씨가 따뜻해서 반소매에 후리스 입고도 더웠다.

 

12

2년전으로 돌아갈수 있었으면... 5년전으로 돌아갈수 있었으면...

이런 생각들을 자주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리셋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3

계속 뭘 결정하라는데 도대체 뭘 결정하라는건지

때려치우라면서 또 뭘 하라는건지 

뭘 기대하는건지도 모르겠고 기대할게 남았나 싶고

그냥 뭐든걸 개워내 버리고 싶음.